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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이나 피우며 나태하게 살고 싶다.
subject 꽃이나 피우며 나태하게 살고 싶다.
writer 원**** (ip:)
  • date 2020-06-24 21:53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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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hit 4877
  • point 5점

 


한달 조금 안됐어요.
제가 피부가 예민해서 요런 아이들 잎사귀 닿으면
다 솟는 스타일이라 알게모르게 마음이 덜 갔었나봐요.
솔직히 첫 대면 후에 아 요런 종류는 더 못들이겠다
피부가 너무 따꼼하고 불쾌하다
들이지 말아야지 한 탓인지...
다른 건 다 피는데 몸살을 유난히해서
요양하는 시간 길어지고,제 관심은 뜨문뜨문 받았더래요.
갈테면 가라 했는데, 그래도 살면 좋기야 할테고,
이왕 들인김에 꽃구경은 하고 싶어서
슬쩍슬쩍 들여다봤는데
버뮤다로즈가 꽃망울 생길쯤 함께 꽃봉오리를 만들더니
같은 날 훅 피었어요.
가지넓게 퍼지게 키우면 진짜 풍성하고 예쁠듯해요.
움...저는 퍼진 가지가 살갗을 건드리길래 일단은
외목형태로 키우려고 다 잘라냈지만,
살이 닿지 않는 넓은 공간이 만들어지면
완전 화려하게 꽃피게 하고 싶네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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